하루 20분 초등 고전 읽기, 이아영 작가와의 만남 with 중천도서관 인문학 특강 & 명심보감 필사
하루 20분 초등 고전 읽기
《다시, 초등 고전읽기 혁명》 송재환 작가,《영어 그림책의 기적》 전은주 작가가 적극 추천한 책! 강남구립못골도서관 관장이 밝히는 《하루 20분 초등 고전 읽기》의 비밀‘인생을 깊이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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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이 해서 중학생딸과 방학 인문학 특강을 함께 듣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제목은 아니지만,
착한 큰딸은 빠지지 않고 저와 강의를 들으러 가고 있습니다.
지난시간 역사를 보는 눈에 이어,
7월 28일 강남 못골도서관장 이아영 작가님의 '우리 아이 인문 고전 독서법' 강연을 들었습니다.
이아영 작가님은,
하루 20분 초등 고전 읽기의 저자 입니다.
사실, 고전 읽기의 중요성은 송재환 작가님의 '다시 초등 고전 읽기 혁명'을 읽어봤기에 알고 있었습니다.
다시,초등고전 읽기혁명
“아이는 읽는 대로 성장한다!”국내 최초 전 학년 고전읽기로 전국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동산초 100권 고전읽기 프로젝트가 벌써 8년째를 맞이했다. 이를 체험한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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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서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이유로 고전 읽기의 중요성을 느낀적 있습니다.
우리 세대는 명심보감읽으신 분이 드물겠죠?
하지만 저는 읽었다는, 심지어 외우기까지.
제가 초등 학교 5~6학년때,
명심보감으로 한자 공부를 한 경험이 있거든요.
큰소리로 음독하며, 한자를 읽고 뜻을 이해하고, 외워서 적는 것까지 하는 그룹과외였습니다.
(서당식으로)
이 수업을 한 뒤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요.
문해력이 늘었을 뿐아니라, 한국어 어휘에 막힘이 없었습니다. 생각의 힘도 많이 길러졌구요.
막연히 제 경험과 위의 책들을 통해 좋다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작가님의 강연을 들으니, 꼭 아이들과 고전읽기를 다시 도전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문해력과 어휘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텐데요.
무조건 많이 읽고 빨리 읽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많이 읽으면 읽을 수록 문해력은 떨어지는 기 현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저희 아이가 어릴때 한때 유행했던, '지나친 다독'이 저는 정말 싫었는데요.
무조건 몇천권 깨기 등으로 읽기만 하면 아이가 영재가 될 것이라는 맹목적인 '다독 신드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에 대한 반기로, 요즘은 정독, 음독, 슬로우 리딩에 대한 중요성이 많이 부각 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한권을 읽더라도 생각하며, 오래, 길게,여러번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아영 작가님께서 권하시는 고전읽기는 '필사'입니다.
아이들과 명심보감과 논어를 함께 필사해보고
각 편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짱구(짱좋은 구절)'을 뽑아보고,
그에 대한 나의 생각까지 적는 것이 목표 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것은 부모도 함께 한다 입니다.
내가 안하고 시키는 것은 '잔소리'겠죠?
그래서 저도 시작했습니다.
음독을 한 후 함께 필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눠보고, 좋은 구절을 뽑아보고 있습니다.
(딱 일주일 째 접어듭니다.)
우선 급한대로 빌린 명심 보감. 조만간 구입예정
명심보감. 의외로 짧지만 은유가 많습니다.
4학년 둘째딸의 필사
중학생 큰딸의 필사
41살 나의 필사.
천천히 일주일에 한 편씩 필사를 하면 20주 정도가 소요될 것 같습니다
큰아이와 저는 조금 빠른 속도로 하고 있고, 둘째는 천천히 쓰고 있습니다.
아마도, 강연을 들어서 큰딸은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이겠죠?
명심보감이 은유적인 표현이 많아서
아이들과 나눌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방학때 아이들과 꾸준히 할 것이 늘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