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캠핑을 시작한 남편이 작성했습니다.
나는 캠핑을 시작하게 될꺼라고 꿈도 꾸지 않았다.
활동적인 가족들과 달리 난 운동이 아닌 다른 액티비티는 귀찮아 하는 게으름 뱅이다.
이런 나에게 캠핑이란 매우 귀찮은 취미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살아왔다.
누군가 다 준비해주고 몸만 간다면 모를까 왜 캠핑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캠핑은 많은 장비가 필요하며, 캠핑 하루를 위한 준비과정과 캠핑장소에 가서 텐트와 장비들을 세팅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집떠나면 개고생”이라는 이야기로 가족을 설득하며 살아왔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점점 놀거리는 적어지고 해야할 공부는 늘어가는게 보였다.
총 사령관이자 내무부 장관을 겸임하고 계신 와이프는 항상 새로운 환경에 대한 갈망으로 여행을 즐기며(특히 해외여행) 활동적인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아이들의 교육으로 인해 여행에도 제한이 생기며 아이들의 스케줄과 내 스케줄로 인해 쉽사리 여행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리멀지 않은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가는 것 조차 부담스럽게 생각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가족 모두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줄 무언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것의 답변은 강원도에 살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주변의 낮은 산과 절에도 가보고, 레일바이크도 타면서 주변 경치를 둘러보았다.
아이들은 밖에 나와서 활동하면 특별히 무엇이 없어도 에너지가 넘치는거 같았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들은 나에게도 많은 움직임을 요구하고 경치를 즐길 여유나 잠쉬 누워 쉴 수 있는 시간과 장소도 제한되어 한바퀴 돌고 다시 차타고 집에 돌아오기 바뻤다.
무언가 열심히 했지만, 별로 남는 것이 없는 챗바퀴를 도는 다람쥐 같은 느낌이 들었다.
또다른 의문이 들었다. 무엇이 좋을까? 애들도 좋고, 우리 부부도 좋은 것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한 답으로 집 밖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자는 결론을 내렸다.
이것은 캠핑을 다르게 표현한 것이다.
사실 캠핑이 싫었던 가장 큰 이유는 잠자리(텐트)와 기타 장비들 준비에 너무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모되니는 것이었다.
어떻게 하면 캠핑을 위한 준비시간을 줄이면서 좀 더 편안한 캠핑을 할 수 있을지 알아보았다.
이때 찾아낸 방안이 루프탑 텐트였다.
루프탑텐트는 차 위에 설치된 상태로 차를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차만 있으면 어디서든 쉽게 쉴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편안히 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여기까지 좋았는데, 알아보니 루프탑텐트의 종류와 방식, 가격이 천차만별이였다.
루프탑텐트는 텐트를 보호하는 커버를 기준으로 소프트탑, 하트탑 두가지로 나뉜다.
소프트탑은 말그대로 부드러운 방수천 재질로 되어 있는 커버이며 하드탑은 커버가 FRP라는 단단한 재질로 되어 있다. 하드탑은 옆으로 펼쳐지면서 확장되어 공간이 늘어나 4명이 눕기에 충분한 텐트와 전개시 텐트 지붕만 위로 올라가면서 직사각형 모양으로 약 140cm*200cm 공간의 텐트가 되는 두가지 형태가 있다.
많은 영상과 연구를 통해서 내가 선택한 모델은 직사각형 모양으로 전개되는 제임스 바로드 이베이젼 모델이였다.
* 안타깝지만 텐트회사의 협찬을 받을 수 없는 평범한 사람으로 내돈내산 물건들입니다. 광고성 글이 아닌 생각을 공유하고자 하는 글입니다.
강원도민의 특권;)
루프탑 위에서 루미큐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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