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10

루프탑텐트 어디까지 해봤니? <귀차니즘 남편의 캠핑은 이사다. 13편> [루프탑 텐트 1년 실사용 후기 장점편]

루프탑을 고민하고 있는 캠퍼들을 위해 귀차니즘 남편이 고민고민 끝에 선택한 제임스 바로드 루프탑텐트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한다. ​ 엔지니어의 분석에 앞서 사실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펴기 쉬워서 였다. ​ 캠핑은 하고 싶지만, 텐트는 펴기 싫은 그런 마음. ​ 내가 선택한 루프탑은 제임스바로드 이베이젼 모델로, 커버는 하드쉘, 유리섬유 강화 폴리에스테르 속칭 FRP로 이루어 졌다. ​ 참고로 아래 같은 간지를 위해서는 우선 차를 바꿔야 한다는 또르르르. 사진 출처 : 제임스 바로드 공홈 ​ 참고로 FRP(Fiberglass Reinforced Plastic)는 불포화폴리에스테르수지와 유리섬유의 복합재질로 철보다 강하고 알루미늄보다 가벼우며 내식·내열·내후성이 우수한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이다. ​ 텐트를..

인생 쌀국수. <귀차니즘 남편의 캠핑은 이사다. 11편>

* 본 글은 캠핑을 시작한 남편이 작성하고 와이프가 조금 손 봤습니다 ​ 확실한 것은 나는 라떼형 인간은 아니라는 것이다. 까페 라떼는 입에도 대지 않으니까. 쓰디쓴 아메리카노에 밍밍한 우유를 넣은 라떼는 도대체 왜 마시는 건지 나로썬 알 수가 없다. 그러므로 나는 아직은 라떼형 인간은 죽어도 아니다. ​ 커피로 굳이 나를 정의한다면 믹스형 인간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나는 믹스 커피를 사랑하니까. 프림, 커피, 설탕이 조합을 이룬 달달한 세박자의 믹스가 좋다. 커피로 나를 표현하자면 라떼처럼 트렌디하지는 않지만 믹스처럼 한결같은 사람이라고 말해도 될까? 사실 커피뿐만이 아니다. 내 입맛은 작금과 조금 비껴 나있다. 와이프가 맛있다는 퓨전음식이나, 세계 각 나라의 음식을 사실 잘 모르겠다. 나에게는 오감을..

와이프가 숨은 쉬는데 안일어나요(feat.야전침대2편) 귀차님즘 남편의 캠핑은 이사다.

* 본 글은 캠핑을 시작한 남편이 작성했습니다. ​ 등골 브레이커의 후유증에 정신이 없을때 나에게 손짓한 침대가 콜맨의 야전침대였다. 콜맨 야전침대 중 3가지를 구입해 사용해 봤다. ​ 1. 콜맨 트레일 헤드2이다. ​ 특징은 싸고 튼튼한데 무겁고 설치가 어렵다. 침대 스킨은 질기고 탱탱해서 북소리가 난다. 북소리가 날 정도의 짱짱함을 만들기 위해서는 강하게 당겨서 고정시켜야 하므로 설치가 정말 힘들다. 스틸이라 튼튼하지만 무겁다. 와이프의 평은 이 침대가 제일이란다. 본인이 들거나 설치하지 않기때문에 내릴 수 있는 놀라울정도로 주관적인 평가이다. ​ 2. 그 다음으로 구입한 침대는 GI 코트4이다. ​ 비슷한 형태 비슷한 사이즈지만 앞선 제품 보다 설치가 편한 모델이다. 설치는 트레일 000에 비하면 ..

와이프가 경험한 등골 브레이커(feat. 야전침대) 귀차니즘 남편의 캠핑은 이사다.

* 본 글은 캠핑을 시작한 남편이 작성했습니다. ​ 이전 3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텐트가 루프탑으로 결정된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루프탑과 차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캠핑을 한다. 2명은 루프탑에서 2명은 차에서 자는 캠핑. ​ 그런데 문제가 있다. 날이 추워질수록 루프탑과 차 두 군데 모두 난방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7, 8편에서 이야기한 난방용품 선택 시에도 이러한 고민이 반영되었다. 이에 대한 결론은 기온이 내려가서 루프탑에서 잠을 자기 힘들 때는 도킹 쉘터와 차에서 자는 방안을 생각했다. 우리는 보편적인 바닥 생활을 하는 캠퍼가 아니다. 루프탑과 차박 모두 지면에서 어느 정도 떠있는 공간에서 취침하는 생활이다. 이런 컨셉은 도킹 쉘터 선택할 때도 반영하여 잠을 자기 위한 공간보다는 활..

등유난로 vs 가스난로(feat. 난방용품 2편)

* 본 글은 캠핑을 시작한 남편이 작성했습니다. 난방용품 1편에서는 무시동 히터와 파워뱅크에 관하여 이야기했다. 무시동 히터와 파워뱅크를 포기하고 겨울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노지보다는 캠핑장 사용이 더 났다고 판단했다. 캠핑장에서 사용이 가능한 가정용 팬히터 승리!! 그런데 아직 가정용 파세코 팬히터나 신일의 팬히터를 구매하지 않았다. 왜? 가정용 팬히터로 결정한 거 아니야? 결정은 했지... 무시동 이동식과 가정용 팬히터 둘 중에 결정한 거지. (사실 작년 캠핑 난방용품 대란으로 팬히터를 구매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였다.) 블로그와 인터넷 판매 사이트, 유튜브의 사용 후기를 보며 난방용품에 대해서 알아보니 어느 정도 정리가 되기 시작했다. 난방용품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정리했다.(팬히터도 사실 등유난..

캠핑은 이사다! (feat. 난방용품을 선택하다.)

* 본 글은 캠핑을 시작한 남편이 작성했습니다. ​ 이전 글에서 침실과 거실 그리고 가구의 역할을 하는 테이블과 의자 이야기를 했다. ​ 날이 좋은 봄, 가을의 캠핑은 여름과 겨울보다 수월하다. 옷이 얇아져 활동하기 편하고, 모기로 부터 자유롭다. 당연히 난방과 냉방 부분에서 자유로워야 짐도 줄어든다. 적재공간의 여유는 나에게 또다른 선택을 준다. 음식과 놀거리를 더 챙길 수 있다. 봄 가을은 그러니까 캠핑과 차박의 계절이다. ​ 날이 추워지니 고민이 시작된다. 쌀쌀한 날 체온 유지 노하우는 캠퍼들마다 다르다. 하지만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난방용품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특히. 두 초딩과 집에서도 춥다고 난리인 와이프까지 간다면 말이다. 난 캠린이. 경험 부족으로 어떤 난방 용품을 선택할지 고민에 빠졌었..

캠핑은 이사다!(feat. 의자와 테이블)

* 본 글은 캠핑을 시작한 남편이 작성했습니다. ​ 텐트와 쉘터의 구입으로 이제 나름 침실과 거실을 갖춘 캠퍼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허전하다. 허전하다 허전하다.. 이제 잠도 잘 수 있고 따가운 햇살과 비바람을 막아줄 거실이 생겼는데 의자도 테이블도 없다. ​ 또 연구해야 하나? 이건 뭐.. 캠핑 대학 장비학과 수준이다. 또다시 공부 시작이다. ​ 나에게 필요한 의자는 어떤 것인지? 나에게 적당한 테이블은 어떤 것인지? ​ 다시 나에게 결정장애를 선사해 줄 유튜브와 캠핑 카페에 몸을 던졌다. 역시나 비슷한 듯 다른 의자와 테이블의 종류는 엄청나게 많았다. 나는 우선순위가 없다면 아직도 그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사실 지금도 허우적거리고 있다. ) ​ 나름의 우선순위는 간편함> 합리적인..

트레일러, 카라반 vs 루프탑 어떤걸로 선택할래? (feat.텐트편 3)

* 본 글은 캠핑을 시작한 남편이 작성했습니다. ​ 이전 이야기인 캠핑카 vs 루프탑에서 캠핑카를 포기한 이야기를 했다. ​ '캠핑은 텐트에서 시작하여 트레일러를 거쳐 카라반, 마지막 캠핑카로 간다.' 캠핑 선배님들의 말씀이다. ​ 살다 보니 선배님들 말씀은 새겨들어야 하더라. 특히 캠핑 선배님들의 말씀은 꼭꼭 마음속에 새겨듣고 있다. 선배님들 말씀을 따라 캠핑카를 선택하려 했지만, 캠핑카는 내 상황에 맞지 않아 포기했다. ​ 그 다음은 조언을 따르면 카라반 차례였다. Airstream사의 홈페이지에서 퍼온 사진 카라반은 그 자체만으로 이동이 불가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캠핑카와 유사하다. 기능은 오히려 비슷한 사이즈의 캠핑카보다 더 나을 수 있다. 엔진과 연료 등 동력을 담당하는 부분이 빠지니 공간 활용면..

귀차니즘 남편 캠핑을 시작하다. ( feat.텐트편)

* 본 글은 캠핑을 시작한 남편이 작성했습니다. ​ 나는 캠핑을 시작하게 될꺼라고 꿈도 꾸지 않았다. 활동적인 가족들과 달리 난 운동이 아닌 다른 액티비티는 귀찮아 하는 게으름 뱅이다. 이런 나에게 캠핑이란 매우 귀찮은 취미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살아왔다. 누군가 다 준비해주고 몸만 간다면 모를까 왜 캠핑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캠핑은 많은 장비가 필요하며, 캠핑 하루를 위한 준비과정과 캠핑장소에 가서 텐트와 장비들을 세팅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집떠나면 개고생”이라는 이야기로 가족을 설득하며 살아왔다. ​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점점 놀거리는 적어지고 해야할 공부는 늘어가는게 보였다. 총 사령관이자 내무부 장관을 겸임하고 계신 와이프..